SK증권에 따르면 2019년 제약업종지수는 연초대비 27.8% 하락했다. 대부분 업체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연초에 기대됐던 R&D 모멘텀이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면서 업종지수가 크게 내렸다.
특히 대웅제약의 나보타 미국 FDA 허가획득과 유한양행의 조 단위 기술수출은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뒤이은 △코오롱티슈진의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 △에이치엘비의 실망스러운 임상 3상 결과발표 △신라젠의 무용성 평가 발표 △헬릭스미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 지연 등이 업종지수의 하락을 이끌면서 제약ㆍ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만 SK증권은 대부분의 리스크가 노출된 현시점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하다 판단, 기술수출을 통한 마일스톤 유입이나 수출을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의약품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액 성장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제약ㆍ바이오 커버리지 업체의 3분기 합산 실적은 매출액 2조3349억 원, 영업이익은 2791억 원으로 양호한 성장률 시현이 전망된다”며 “이는 지난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702억 원, 2분기 1899억 원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역성장했던 것 대비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램시마SC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톱픽으로 선정하며 차선호주로는 실적개선과 R&D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한올바이오파마와 씨젠을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