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사용하던 노트북의 행방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 씨를 전날 소환해 자신이 보관하던 노트북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증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달 6일 오전 정 교수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찾아가 정 교수의 노트북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켄싱턴호텔 CCTV를 확보해 노트북 전달 장면을 확인했으나 전날 세 번째로 소환된 정 교수가 사실관계를 계속 부인함에 따라 김씨를 함께 불러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시간 진행된 김씨 소환조사에 대해 “압력성ㆍ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며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 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저녁 김씨에 대한 조사가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