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는 자회사 메타약품을 통해 탈모치료제 ‘피나모아정’, ‘두타모아정’ 2종을 국내시장에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제품은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1mg)와 두타스테리드(0.5mg)계열의 복제약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지난 4월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JW중외제약을 통해 생산되며 피나모아정 출시 예정일은 10일, 두타모아정은 25일이다.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병원 약처방 기준 1200억 원 규모이며, 이중 전문 의약품 시장은 약 900억 원 규모다. 매년 약 1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약품은 올해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국으로 약국 공급망을 늘려 국내 제네릭 탈모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수진 메타약품 대표는 “탈모치료제는 장기간 복용이 필수인 만큼 비용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라며 “오리지널 치료제 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제네릭 의약품의 장점을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랩스는 탈모치료제 판매 외에도 자체 R&D 조직을 통해 탈모케어용 샴푸 출시 및 신규물질 연구, 의료기기 개발 등 탈모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10월 중 독자 개발한 펩타이드 복합체 성분의 ‘모제림닥터 펩타이드 볼륨 샴푸’ 의 국내외 판매를 시작해 현재 개발중인 탈모 완화 신규 펩타이드의 효능평가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발이식 수술용 신규 의료기기의 중국시장 진출 준비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역량은 물론 국내외 우수 연구기업들과의 협력 및 M&A를 통해 탈모케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