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치망설존(齒亡舌存)/유한책임대출

입력 2019-10-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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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명언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다. 가족이나 친구가 보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노예지, 어떻게 삶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 ‘생의 철학’의 기수(旗手)로 불린다. 그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피안’ 등에서 ‘신은 죽었다’라고 주장하며 인간이 약한 자(노예)의 도덕이 아닌 강한 자(초인)의 도덕을 갖추어 자기 자신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그는 태어났다. 1844~1900.

 

 ☆ 고사성어 / 치망설존(齒亡舌存)

 ‘이는 빠져도 혀는 남아 있다’는 뜻. 강한 자는 망하기 쉽고 유연한 자는 오래 존속됨을 비유한다. 설원(說苑)에 실린 노자(老子)와 상종(常從)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노자가 병석의 스승 상종을 찾아뵙자 상종이 “내 이가 아직 있느냐?”라고 물었다. 노자가 “다 빠지고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상종이 “왜 그런지 알겠느냐”라고 물었다. 노자의 대답. “혀가 남아 있는 것은 그것이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이가 다 빠지고 없는 것은 그것이 강하기 때문입니다[夫舌之存也, 豈非以其柔耶. 齒之亡也, 豈非以其剛耶].”

 

 ☆ 시사상식 / 유한책임대출

 투자자가 자신의 출자 지분에 한해 책임지는 제도.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에도 출자 지분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의 참여가 한층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회사의 주주가 인수가액을 한도로 출자 의무를 지는 것은 유한책임대출의 대표적 사례.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훌륭

 ‘결함이 없는 온전한 덩어리’란 뜻의 한자어 홀륜(囫圇)이 변한 말.

 

 ☆ 유머 / 정치인의 용도

 전구 하나를 갈아끼우는 데 몇 명의 정치인이 필요할까? 정답은 스물한 명.

 한 명은 전구를 갈아끼우고, 나머지 스무 명은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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