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실적 부진에 우버이츠·자율주행 부문 등에서 350명 추가 감원

입력 2019-10-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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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우버 애플리케이션이 켜져 있다. AFP연합뉴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350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버 대변인은 이날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 자율주행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350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마케팅, 인사, 기술, 안전, 글로벌 차량 탑승·플랫폼 등 광범위한 부서에 걸쳐 감원이 이뤄졌다. 이는 최근 시작된 감원 칼바람에 이은 추가 해고다. 우버는 지난 9월 생산, 기술 인력 435명을 해고했고 7월에는 마케팅 인력 400명을 정리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이번 감원 규모가 2만2263명에 달하는 우버 전체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번 조치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우버 직원 중 70%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감원 조치는 최근 우버가 겪고 있는 재정 압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최근 조직 구조화 작업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면서 “이는 힘든 작업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큰 기대를 받았던 우버의 실적은 초라한 수준이다.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역대 최악인 52억 달러의 손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에다 관련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면서 우버의 앞날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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