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무차관과 감찰국장과의 이례적 만남이 이뤄지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현재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 없는 상황이고,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두 분(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국장)께서 업무 보고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먼저 부르신 거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에 관해서는 “사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늘 면담 일정이 법무부 장관 인선이 길어질 것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개각이나 청와대 내부 쇄신이 검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두 가지 다 한 번도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어제 월드컵 예선 경기 생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관중없이 치러진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스포츠 정신이라는 것, 평창올림픽도 스포츠를 통해 평화 물꼬 튼 것처럼 스포츠가 그런 역할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계셨을 것 같다”며 “우리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데 대해 똑같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찾은 것과 관련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가 아베 일본 총리에게 대통령의 전달할 메시지를 갖고 가는지와 관련해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지금 알지 못한다”면서 “설령 있다 하더라도, 어떠한 것들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