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엠넷 방송 캡처)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이 처음부터 데뷔할 멤버를 정해놓고 득표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국민 오디션이라더니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듀스X10에 시청자들이 호응했던 이유는 대중의 조명을 받지 못했던 아이돌 연습생에게 기회를 주고 투표라는 공정한 과정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모든 과정이 기업의 장삿속에 불과했고 연습생과 시청자를 모두 기만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프로듀스X101 외에도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의 프로그램에 대해 믿기 어려운 인권침해 상황이 폭로되고 공정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열악한 숙소 환경, 외부 접근 통제, 동절기에 하절기 의류 지급, 야간 촬영 강행 등 갑질이 버젓이 벌어졌고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내부고발자도 나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상진 대변인은 “가혹한 시스템 속에서도 노력했던 연습생과 투표로 응원한 시민 모두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CJ ENM과 엠넷 경영진, 그리고 이들과 유착한 소속사를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해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