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바이오에 대해 18일 주력 제품인 항생제 원료의 판가인상과 환율 상승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에서 분사한 국내 1위 원료의약품 수출기업이다. 주요제품은 칼륨(Potassium) 클라블라네이트(Clavulanate PC), 이카보즈(Acarbose) 등 항생제 및 당뇨병치료제 원료다.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종근당건강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643억 원, 영업이익은 166.1% 증가한 65억 원을 기록했다.
윤철환 연구원은 “주력 제품인 항생제 원료의 판가 인상과 환율 상승 효과가 동시에 작용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PC, DMCT, 리팜피신(Rifampicin) 등은 여전히 선진국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각각 3위, 1위, 2위에 해당할 만큼 수요가 탄탄하여 지속적으로 캐시 카우 역할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환율 급등에 따라 향후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항생제 원료 가격 인상 효과 및 연말로 예정된 안산 공장 증설 효과가 커 환율 등락에 따른 실적 변동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라며 “종근당바이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말을 사용하는 락토핏의 인기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