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표 교체를 비롯해 대규모 인사로 위기 탈출에 나섰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사장보와 상무 등 주요 경영진 임원 11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마트 인사는 매년 12월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이뤄졌지만, 올해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시기를 앞당겼다.
특히 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 대표 교체다. 이 대표는 1982년 신세계에 입사한 후 1999년 이마트로 옮겨 2014년 이마트 2014년 이마트 영업부문 대표에 오른 후 6년 동안 이마트를 이끌어왔다.
그동안 정용진 부회장의 신임을 얻어 이마트를 이끌어왔지만,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 영업이익은 4893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 기준 99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는 사상 처음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퇴진 통보를 받은 이 대표는 임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이 대표의 퇴진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임원 교체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