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달 착륙 50주년과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들이 우주에서 셀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스페이스 셀피(Space Selfi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21∼2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다코다에서 농구장 절반 규모(10.5m×18m) 크기의 고고도 헬륨 풍선에 갤럭시 S10 5G를 2대를 탑재해 성층권으로 쏘아 올리며 시작된다.
이 장치는 31일까지 약 200시간 동안 6만5000피트 상공에서 영하 65도의 온도를 견디며 지구를 배경으로 고객의 셀피를 찍어준다. 유럽 국가 거주 고객이 대상이며 31일까지 ‘미션 컨트롤’ 웹사이트에 신청하고 셀피를 업로드하면 심사를 통해 우주 셀피 기회가 주어진다.
우주 셀피 과정을 쉽게 설명하면, 소비자가 셀피를 찍어 우주에 있는 갤럭시S10 5G에 전송한다. 전송된 소비자 얼굴 사진은 갤럭시S10 5G의 6.7 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AMOLED) 화면에 표시된다.
이후 성층권으로 보낸 장치에 부착된 카메라가 소비자 얼굴이 띄어진 갤럭시S10 5G를 지구를 배경으로 촬영한다. 이 사진은 소비자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도록 지구로 다시 전송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캠페인에 사용되는 맞춤 장비 박스와 갤럭시 S10 5G를 모두 태양열 에너지로 구동하게 하고, 2가지 특수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지상 제어 애플리케이션은 해당 웹사이트와 장비 간 셀피를 송ㆍ수신할수 있게 한다. 다른 앱은 부착된 카메라와 갤럭시S10 5G 간 통신을 통해 갤럭시S10 5G에 표시되는 셀피를 지구 배경으로 찍게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는 내구성이 뛰어나 절연 처리나 케이스 없이도 6만5000피트 상공 조건에서 버틸 수 있다”며 “엄격한 사전 출시 테스트를 거쳐 영하 65도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벤자민 브라운 마케팅 책임자(CMO)는 “삼성전자는 ‘가능한 것’의 경계를 끊임없이 넓히고 있으며, 스페이스 셀피를 통해 삼성 기술을 사용한 놀라운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