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MSCI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신라젠이 편출되고 케이엠더블유가 편입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중국 A주 지수편입비율 증가를 적용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3차 리밸런싱이 다음달 27에 예정돼 있다”며 “5ㆍ8월에 적용되지 않았던 A주 중형주 편입이 최초로 진행되며 기존 대형주(8월 리밸런싱 이후 15%), 중형주 모두 지수편입비율이 20%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편입비율이 상향조정되기는 하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ㆍ2차 리밸런싱(자산 편입비중 재조정)에서 기여도가 높았던 사우디 편입이 8월에 종료되면서 한국의 신흥국지수 내 비중축소는 0.1%포인트 하락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수변경 전날(11월 26일)에 출회될 외국인 매도금액은 1835억 원(장마감 동시호가 89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2차례의 리밸런싱에서 확인된 것처럼 국내 증시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는 수준의 거래량”이라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이번 MSCI 정기변경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는 국가별 리밸런싱보다 지수산정 기준일이 어느 영업일로 결정되는지다”라며 “11월 정기변경 종목 편출입을 결정하는 지수 산 정기준일은 10월 마지막 영업일 10일 중 랜덤으로 결정되는데, 최근 제약 및 바이오의 강한 반등으로 종목 편출입 양상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전일 신라젠(+29.9%), 더존비즈온(+9.7%), 현대엘리베이(-7.5%)의 주가변동으로 편출입 종목 리스트 등이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전일(23일) 기준으로 종목 변경이 이뤄질 경우 편출 1순위로 꼽히던 신라젠보다 HDC현대산업개발의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가능성 순으로 정리하면, △신라젠 편출 △케이엠더블유 편입 △셀트리온제약 편출 △현대엘리베이 편입 △HDC현대산업개발 편출 순”이라며 “종목 리스트 변경 가능성에 따라, 외국인의 선대응도 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외국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