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무상 백업을 지원하겠다던 스타트업 시그마체인의 제안이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거절됐다.
싸이월드는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만약의 경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지원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곽 대표는 “싸이월드가 자체적으로 싸이월드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면 대환영이다. 아무쪼록 빠른 정상화를 기대한다. 만약 자체적인 힘으로 정상화가 힘들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싸이월드 원년멤버로 데이터베이스 총괄임원 출신인 곽 대표가 제안한 것은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무상으로 백업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싸이월드 아이디와 개인정보 활용을 시그마체인 측에 동의한 뒤 신청하면 이를 가지고 무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 신청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반드시 싸이월드 측의 동의가 전제돼야만 한다.
싸이월드는 지난 1일부터 웹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속 및 업로드 오류현상이 발견된 후 약 2주간 정상적인 서비스가 되지 않았으며, 도메인 만료기간이 다음달 12일까지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바 있다.
앞서 싸이월드는 지난 11일 접속 불가 사태가 벌어진 지 3일 만인 지난 14일 밤부터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