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지지층 엇갈린 가운데 중도층서 ‘비공감’ 우세
(자료제공=리얼미터)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실시한 내년도 정부예산, 교육, 검찰개혁 등 시정연설과 관련해 ‘비공감’ 응답이 49.6%(전혀 공감 안 함 33.2%, 별로 공감 안 함 16.4%)로 집계됐다.
‘공감’ 응답은 45.8%(매우 공감 31.6%, 다소 공감 14.2%)였다. ‘비공감’과 ‘공감’의 격차는 3.8%포인트(P)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비공감 의견이 소폭 앞섰다.
세부적으로 ‘비공감’ 여론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공감’ 여론은 호남, 5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에서는 ‘비공감’과 ‘공감’ 응답이 엇비슷한 비율을 보이며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에게(응답률 6.1%) 유·무선을 병행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