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2동 향림마을…자연친화적 저층주거지 재생
강북구 수유1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수유1동 일대(51만8718㎡)의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구체화계획이 포함된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25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 조건부가결 됐다고 27일 밝혔다.
수유1동 일대는 2016년 희망지 사업을 통해 2017년 2월 서울형 도시재생 2단계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이후 주민협의체 운영, 도시재생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지원을 통과해 2018년 8월 국토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총 642억 원(마중물 사업 250억 원, 연계사업 392억 원)의 재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북구 수유1동 486번지 일대 도시재생지역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곳으로 당시의 가로망체계에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졌다.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 지정으로 최고고도지구, 자연경관 지구 등 도시계획적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워짐으로써 도시가 쇠퇴하기 시작했다.
또한, 공원ㆍ주차장 등 생활기반시설 부족은 물론 주택의 노후화, 저성장 영세업소 위주의 지역 상권 형성에 따른 골목상권의 쇠퇴, 지역 내 다양한 문화ㆍ예술 콘텐츠 부재로 지역 분위기가 많이 침체한 곳이었다.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는 이러한 현안에 대한 시스템적 대안을 마련하고 지역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크게 목표사업을 “생생한 수유”, “편안한 수유”, “함께 사는 수유” 세 분야로 나누어 구체화했다.
서울시는 “심의 통과 이후 강북구에서 활성화계획안에 대한 고시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해 2022년 수유 재생지역에 ‘지속 가능한 북한산 생태 지역 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수유1동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초생활 인프라시설의 개선과 확충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노후주택 개보수를 통한 주거환경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시설의 조성을 통해 다양한 활동공간을 제공하고 마을 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이러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행정에서도 광범위한 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은평구 불광2동 480번지 일대를 ‘은평구 불광2동 향림마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이날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에 조건부가결 됐다.
사업대상지는 은평구 불광2동 일대 권역으로 총 면적은 약 58만6400㎡(뉴딜사업지 15만㎡)이다.
은평구 불광2동 향림마을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수차례 걸쳐 도시재생전문가의 자문회의와 주민주도의 도시재생계획단 워크숍을 통한 계획수립, 설문조사, 주민설명회, 공청회 및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은평구 불광2동 480번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향림마을을 사업목적별 지역현안을 반영한 활성화 전략으로 설정하고 2022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3개 전략사업(향림생태마을 만들기, 골목문화 되살리기, 함께하는 마을만들기)의 일환으로 10개 세부사업과 26개 연계사업 통하여 약 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불광2동 향림마을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물리적 재생만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를 포괄하는 인문적 재생을 통해 공동체 지속가능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