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윌메스 벨기에 총리 내정자. AFP연합뉴스
벨기에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샤를 미셸 총리의 후임으로 소피 위르메스(44) 예산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위르메스는 필리페 벨기에 국왕의 임명을 거쳐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연방 하원 선거 후 내각 조성이 난항을 겪으면서 벨기에는 소수 여당의 임시 정부로 꾸려왔다. 2010~2011년에는 541일 동안 정부가 없던 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르메스가 취임하면 벨기에 최초의 여성 총리가된다.
위르메스는 미셸 총리와 마찬가지로 남부 불어권 자유주의파인 ‘개혁운동’ 소속이다. 2014년 처음 정계에 입문하고, 장관직에 올랐다.
미셸 총리는 12월 1일자로 도날트 투스크의 뒤를 이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취임하기 때문에 늦어도 11월 1일에는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