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향후 영업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확대 구간에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에서 9만 원으로 모두 낮췄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753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3%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면세점부문은 매출 1조3386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을 기록했는데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은 국내 면세사업자 간의 경쟁 심화”라고 꼽았다.
이 연구원은 “10월 현재까지는 매출과 경쟁 강도 모두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광군제를 정점으로 당분간 모멘텀이 소강할 전망이고, 마케팅 강도에 대한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로 올 연말~ 내년 초 신규 시내 면세 사업자 선정, 인천공항 T1 면세사업자 재선정이 이어지면서 면세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공항 T1의 경우 특허권이 1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커 국내외 면세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다만 호텔신라가 글로벌 1위 기내면세점 업체인 미국의 ‘3Sixty’ 지분 44%를 1420억 원에 확보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서 대 브랜드 협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