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내년 LNG선 발주량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5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8일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LNG선 비중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경우 내년에 50%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삼호중공업의 경우 4분기에 40% 대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중이 커지는 LNG선의 건조 능력에 대해서 "연간 건조 능력이 삼호중공업을 포함해 20척 정도"라며 "늘리는 게 반드시 좋은 건 아니고 현 상황에서 최대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의 LNG선 연간 건조 능력은 대동소이하다.
올해 수주 목표에 대해서는 달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주 목표에 대해 "LNG선 관련 대형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올해 안에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수주 실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매출은 3조6427억 원으로 하기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0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당분기 환율효과에 대해 "2분기 1047억 원와 비슷한 1154억 원가량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