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텍은 29일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안저카메라용 렌즈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안저카메라는 안구질환 진단의 기회가 적은 개발도상국 환자를 위해 개발 중인 기기이다. 안저에 생긴 출혈, 종양, 융기 또는 혈관과 황반부 등의 변화를 검사할 때 사용한다.
해당 기기는 안저의 정확한 기록과 데이터 장기보존이 가능해 시간을 두고 촬영한 사진을 비교함으로써 병변의 추이를 알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에 부착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쉽게 안구 질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생산은 디오스텍의 자회사 나노몰텍이 담당할 예정이다.
디오스텍의 관련 기술은 지난해 삼성전자 주최의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임팩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투모로우 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가 매년 실시하는 공모전이다.
디오스텍은 안저카메라와 관련해 지난해 5월 베트남 꽝찌성 보건국에서 사업 허가를 받아 시범 도입을 위해 안과전문의와 보건요원에게 교육을 진행했으며 오는 2020년 안으로 베트남 40개 보건소에 기기 보급과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렌즈 전문기업으로서 기술력을 발휘해 의료 환경이 열악한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된 점이 뜻깊다”며 “스마트폰용 렌즈부터 의료기기용 렌즈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주력 고객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