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에서 온 노바이러스 “공기청정기 시대 가고 공기살균기 시대 온다”

입력 2019-10-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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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비젼,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 가정용으로 출시

▲(왼쪽부터) 김성수 게이트 비전 대표, (한사람 건너)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 (한사람 건너) 닥터 케빈 데블린 노바이러스 CEO (사진제공=노바이러스)

“공기청정기를 넘어 진정한 공기살균기는 없는지 항상 의문이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의문과 불신을 해소해주는 제품이 ‘노바이러스’였다. 노바이러스는 제4의 물질상태인 플라즈마로 미생물을 즉각 파괴하는 제품이다.”

아일랜드 공기살균기가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간 시장) 시장에 상륙했다. 한국의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지는 데 주목해 국내에서 의료용으로 쓰이던 공기살균기를 가정용으로 출시한 것이다.

김성수 게이트비젼 대표는 29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노바이러스 출시 간담회를 열고, 공기 살균력에 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게이트비젼은 프리미엄 수입가전 전문 기업으로 영국 청소기 다이슨, 스위스 로라스타 다리미 등을 독점 수입해 국내에서 프리미엄 돌풍을 일으킨 업체다.

게이트비전이 독접 공급해 국내에 선보이는 노바이러스는 아일랜드의 공기청정살균기 제조 회사다. 이번에 한국에 론칭된 ‘노바이러스 NV-330(12평형)/NV-990(30평형)’는 가정용으로 4000V의 고전압을 플라스마 코일에 가해 오로라와 같은 전자이온필드를 형성해 오염된 실내공기를 흡입한다.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알레르겐, 병원균, 곰팡이균, 유기물질 등을 실시간으로 99.9% 파괴한 뒤 살균된 공기만 내보낸다.

현재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는 국내 1000여 대 구급차, 450여 개 병원에서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게이트비전은 이를 가정용 신제품으로 전격 출시한 것이다.

파울로 니콜라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 당시 구급차 내에서 의료종사자들의 감염 위험이 컸고, 그 때를 계기로 노바이러스의 제품을 병원에서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수 대표는 1998년 국내 공기청정기 제조회사 ‘청풍’에서 몸 담았던 만큼 공기청정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탐구가 꾸준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존 공기청정기에서 오존이 발생하는 문제나 먼지는 제거되는데 살균력이 미비한 문제 등 때문에 이 세상에 공기청정기를 넘어 살균기는 없는지 의문이었다”며 “노바이러스의 론칭은 사업성 이상으로 스스로의 사명과 관련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노바이러스 NV-330/NV-990 제품은 소비자 가격이 200만 원 중반대에서 시작해 300만 원 중반대까지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가격을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을 렌털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 케빈 데블린 노바이러스 최고경영자(CEO)는 “100% 데이터에 기반해 검증을 마친 제품”이라며 기술력에 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4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핀란드의 북극성 기류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높다”며 “살균기 안에서 돌아가는 펜은 4만 시간을 돌려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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