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철이 자유한국당 영입 제의에 대해 거절한 사실을 밝혔다.
김영철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의원에게서 (한국당 입당을) 생각해보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곧바로 거절했다"라며 "내가 무슨 이 나이에 정치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모레 일흔"이라며 "이제 본업을 마무리할 나이인데 내가 무슨 정치냐. 자꾸 정치에 입문한다는 소문과 보도가 나오니 당황스럽다"라고 자유한국당 영입설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이진숙 전 MBC 기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배우 김영철 등을 인재영입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재 영입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영철은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67세다.
1973년 민예극단에 입단한 뒤, 1977년 동양방송 공채 18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토지' '형' '바람의 아들' '야인시대' '위기의 남자' '아이리스' '인생은 아름다워' '적도의 남자' '장영실' '가화만사성' '나의 나라' 등에 출연 중이다. 특히 '태조 왕건' 속 궁예 역할로 시청자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2000년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야인시대' 속 대사 "4딸라"(4달러)가 젊은 세대들로부터 회자되며, 각종 광고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