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공 서열보다 역할 및 능력 중점
▲현대차증권 C.I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사설명회 등 직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기업문화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직무와 역할을 중심으로 직급체계를 개편한다. 기존 6단계의 직급체계에서 차장과 부장을 통합해 5단계로 축소하게 된다. 또한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호칭도 사원에서 대리까지는 ‘매니저’, 과장부터 부장까지는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한다.
다만 팀장, 실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특히 과장 이상의 책임매니저는 누구나 팀장 보임이 가능하도록 개편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차,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부터 이 같은 호칭을 도입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인사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내달부터 시행키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했다”면서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역할 및 능력 중심의 새 인사제도를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