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과학기술관계장관 회의개최
정부가 2040년까지 수소를 화석연료의 가격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부처와 함께 '제9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를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랩'의 후속격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해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수송수단), 활용(발전·산업), 안전·환경·인프라 각 분야의 기술개발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는 우선 2040년까지 수소를 화석연료 수준인 1㎏당 3000원에 공급할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수소를 대량으로 안정성 있게 저장·운송할 수 있는 액체수소·액상수소화물 저장·운송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중ㆍ대형 건설기계, 열차 등 육상용 수송 수단과 연안선박, 대형 물류운송용 드론 등에도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수소충전소 기자재 국산화율 100% 달성 등 2030년까지 수소 전 주기 기술개발을 위한 안전·환경·인프라를 완비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부산)를 4차 산업 신기술 연구개발의 종합 시험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조성 추진안'도 확정했다. 정부는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2021년 연말 최초 입주를 목표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범도시에 우선 적용하는 연구개발 실증 사업은 스마트시티용 에너지솔루션 기술개발, 스마트시티 기상기후 융합기술 개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하우징 기술개발 등 총 17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