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결혼' 장지연, "사랑하는 사람의 고백 순간…내 인생의 화양연화"

입력 2019-10-31 16:21수정 2019-11-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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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그코리아 페이스북)

가수 김건모(52)가 내년 1월 30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39)과 결혼하는 가운데, 장지연의 과거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

장지연은 지난 2016년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와 함께한 동영상 새해 축하 카드로 주목받았다. 당시 장지연은 보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고백을 듣는 순간 아닐까"라고 밝혔다.

보그코리아는 장지연에 대해 "배우? 모델? 미모의 그녀는 피아니스트 장지연"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하며, 장지연의 미모와 아름다운 선율에 극찬을 보낸 바 있다.

장지연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9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1968년생 52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3살 차이다.

장지연은 서울예고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작곡·편곡·프로듀싱을 배우고 이화여대 공연예술 대학원을 나왔다. 상명대학교 뉴미디어 음악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연은 2011년 앨범 '두나미스'를 발표했으며 이후 MBC '계백'의 음악을 작곡·편곡했다.

2009년에는 이미자 50주년 타이틀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을'을 아버지 장욱조와 함께 작곡하기도 했다. 현재는 정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부에서 겸임교수를 지내고 있다.

장지연은 조경수 '아니야', 장미화 '어떻게 말할까', 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을 작곡한 작곡가 장욱조 씨의 딸이며, 오빠는 '이산' '주몽'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장희웅이다.

김건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신부 장지연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지난 5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일 뒤 (공연) 뒤풀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라고 밝혔다.

장지연은 "제가 뒤풀이 장소 3분 거리에 친한 언니와 있었다. 그 언니가 건모 오빠와 친해 통화하더니 저를 그 자리로 데려갔다. '건모 오빠와 잘 맞겠다'라고 했다. 언니는 '아버님이 보내신 선물이야'라며 오빠에게 저를 소개했다"라고 김건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장지연은 "첫 만남에서 제가 오빠 옆에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 보듬어주고 싶고, 이 분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도 잘 맞았다"라며 "오빠 마음을 들어 줄 술친구가 돼주고 싶어 오빠에게 소주도 배웠다"라고 밝혔다.

김건모도 "처음에는 (결혼 생각이 없어) 관심을 두지 않고 밀어냈는데, 지연이가 어느 순간 제 안으로 들어왔다"라며 "그날 바로 어머니께 데려갔다. 싱크대 앞에서 어머니와 지연이가 별 얘기가 아닌데도 웃으며 죽이 잘 맞았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결혼을) 결심했다. 그래서 장인어른을 만나자고 했다"라고 여자친구를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예비부부는 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을 돕고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와이프가 생긴다면 봉사 활동을 하고 싶었다. 둘이서 동생들과 치과 버스, 미용 버스를 마련해 시골에 가서 봉사를 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장지연도 "오빠와 뜻을 같이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고 싶다"라며 "'결혼 안 할 거야'라며 살아온 오빠가 저를 만나서 '이런 행복도 있구나'라고 말해 인연이라 생각한다. 오빠가 2시간 일찍 일어나고 생활도 변화해 사랑의 힘이라 여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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