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020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역대 최대인 39조5282억 원으로 편성한 데에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 희망의 선순환 예산”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순 시장은 1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0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 각자가 짊어져야 했던 부분을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원순 시장은 경제 활력 저하, 일자리 부족, 양극화, 불평등, 저출생 등 문제를 지적하며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지방채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예산은 올해보다 15.4%가 증가한 12조8789억 원으로 세출 예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사상 첫 12조 원대를 돌파했다”며 “민생 안정을 위해 주택 정비, 산업 경제 분야에서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중기지방재정계획의 경우 2020년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세입 전망은 총 211조7341억 원으로 연평균 42조346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한 푼도 새지 않고 알차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울시 핵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0.6%(3조7866억 원) 늘린 39조5282억 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12월 16일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