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의 이력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게이머에서 유튜버로,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까지 합류하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모양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자 총선기획단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 21대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으로 15명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위원은 윤호중 단장을 중심으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금태섭 의원 △강훈식 의원 △제윤경 의원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황희두 프로게이머·사회운동가 등 총 15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황희두다. 1992년생인 그는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젊은 층에 꽤 알려진 인물. 2009년 MBC게임 HERO에 입단하면서 같은 팀인 염보성, 이재호 등과 활약했다.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게임 팬들이라면 그를 아는 사람이 적지 않다. 현재는 소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비영리 민간단체 청년문화포럼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유튜브 채널 '알리미 황희두'를 개설해 '진보의 젊은 스피커'를 자처했다. '검찰 개혁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유시민·조국을 지켜야만 하는 이유', '정경심 교수 구속 판결이 황당한 이유' 등의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민주당과 정치적 견해가 일맥상통해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청년들이 가진 공정성에 관한 관심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 층 의사를 대변해줄 수 있는, 그분들의 정서를 전달할 수 있는 분으로 선정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에 분과를 구성해 본격 총선체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