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크류와 컨트롤 암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량에 필수적인 신규 제품을 생산해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겠다”
6일 이종철 센트랄모텍 대표이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정말 가공 제품 제조사인 센트랄모텍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 트렌드에 맞춘 부품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센트랄모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다. 1994년 설립된 회사는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구동, 현가 및 변속기 부품 시장에서 정밀가공기술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발전시켜왔다.
2018년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133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529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영업이익률은 2016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철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부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꾸준히 제조경쟁력이 개선됐다”며 “동일 업종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트랄모텍은 2011년 차기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볼스크류’를 채택하고 2017년까지 선행연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DCT, E-clutch 용 볼스크류 2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에 본격 납품을 시작했다.
‘알루미늄 컨트롤 암’ 또한 스틸 소재의 컨트롤 암 제품에 비해 가볍고 연비 개선이 양호해 자동차 경량화·친환경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 매출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센트랄모텍은 친환경 부품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안정적인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 납품사로는 현대기아차, 테슬라, GM, BMW 등이 있다. 최근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인 루시드 모터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친환경 자동차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울산 효문 공장을 비롯해 서산공장, 밀양공장과 함께 종속사인 센트랄디티에스의 대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울산 효문 공장은 현대자동차 납품을 중점으로 하는 거점으로 고객사 대응에 용이하다.
이종철 대표이사는 “차량 경량화ㆍ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자동차 부품사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큰 폭으로 매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센트랄모텍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105억 원~126억 원이다. 공모 자금은 E-clutch 볼스크류 조립라인 증설과 친환경 차 부품인 로터샤프트 설비 증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센트랄모텍의 총공모주식 수는 210만 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5000원~6000원이다. 11월 7일~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3일~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11월 하순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