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급등세를 보인 에이치엘비는 이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에는 전일대비 6.55% 하락했고 전날인 6일에도 14.28%(2만3000원) 급락하며 13만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4일 미국 엘레바와 삼각합병 진행을 위한 자금조달 목적으로 지비스테이제일차로부터 1800억 원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식 870만1837주를 담보로 제공하게 된다.
때문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2거래일 연속 떨어졌는데 전날에는 10.73%(3600원) 하락한 2만9950원을 기록했다.
나노메딕스는 지난 달 31일 미고라는 미국 수(水)처리 업체와 4년간 최소 1000억 원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당일 상한가로 직행했고 다음 거래일에도 급등세를 보였다.
계약 내용은 셰일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리용 그래핀 필터를 나노메딕스가 2대 주주로 있는 스탠다드그래핀가 미고에 납품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고라는 회사의 규모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5일에는 7.32%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계약 내용은 사실”이라며 “계약이 불이행 되더라도 그건 미고의 책임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다. 이에 전날 증시에서는 2.63%(300원) 오르며 진정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텔콘RF제약은 전날 1.44%(140원) 내린 957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 급등세를 마감했다. 이번 급등세는 최근 고령인구의 증가로 관심이 늘고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약개발업체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에 대한 임상3상 결과를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텔콘RF제약은 비보존 지분 2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일 증시에서 1.14%(600원) 오른 5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5만3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3개월간 무려 21.1% 올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세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8월 연 저점(1891.81) 대비 13.3% 가량 올랐다.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5일 주춤했던 필룩스는 6일 증시에서 3.35%(300원) 오른 9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는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이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AD5-GUCY2C-PRADE’가 췌장암에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미국 방송을 타며 급등했다. 현재 ‘AD5-GUCY2C-PRADE’는 FDA로부터 신약 코드를 부여받아 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 등록됐다. 미국 FDA에 임상 2상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