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마카오 내 중국 VIP 역성장으로 한국, 필리핀 등 신규 복합리조트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4% 오른 2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3분기 매출액은 2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올랐고, 영업이익은 411억 원으로 280% 오르며 컨센서스(250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드랍액은 1조7000억 원(+18%)으로 중국/일본/기타 VIP가 각각 13%/15%/23%씩 고르게 성장했으며, 상반기 ‘언럭’에서 벗어나 12.0%(+1.4%p)의 홀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가사미의 매출액은 1353억 원으로 60% 올랐고, 영업이익은 245억 원으로 696% 상승했다”며 “분기 BEP 매출액(약 1,000억 원)을 상회한 구간에서는 고정비(콤프/세금) 비중이 합산 25%에 불과해 60% 수준의 공헌이익률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연구원은 “마카오 정켓의 비 마카오 확장 전략으로 3분기 누적 마카오 VIP가 17% 감소하는 동안 필리핀 정켓은 20% 상승했다”며 “씨티의 램프업 효과까지 더해 중국인 VIP는 10월 누적 34%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0년에도 보수적인 컨센서스 대비 레버리지 회복 속도가 빨라 호실적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2020년에도 이어질 비 마카오 지역의 신규 복합리조트들의 중국인 VIP 성장, 일본 복합(오픈)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앞둔 세가사미의 역할 확대,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기타(교포) VIP들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간 내 성장 둔화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