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KT&G에 대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기록하고, 최근 배당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2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2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수원 부지 분양 이익이 4분기로 미뤄진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전자담배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신시장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호조도 더해져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력 시장의 수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미국ㆍ인도네시아 중심의 해외법인 성장성과 주당 배당금 상향에 대한 기대감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법인은 판매량 증가와 달러 ASP 상승으로 매출이 개선됐다”며 “회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최근 배당금 인상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액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