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유리 위로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비치고 있다. 2019.10.12 superdoo82@yna.co.kr/2019-10-12 14:14:05/<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장관 소환을 앞두고 사모펀드 비리 연루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거래내역을 추적하는 등 진술 외에 추가 물증을 확보하려고 노력 중이다.
검찰은 입시비리ㆍ증거조작 등 혐의를 받는 정 교수에 대해 구속 만료 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 결과를 토대로 사문서 위조 공범 관계 등을 보완해 조만간 공소장 변경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 동생 조모 씨는 이날 포함 2회 연속 건강상의 이유로 소환에 불응했다. 구속 후 3회에 걸친 소환 조사에서도 모두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했다.
조 전 장관 소환 시기는 관련자 진술 확보 및 압수수색 물품 분석 등 조사 진척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정 교수 등 일가의 혐의를 주로 다루던 수사 방향이 조 전 장관 본인을 향하고 있어 직접 수사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일가를 둘러싼 웅동학원, 사모펀드, 입시비리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