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42% 상회했지만, 4분기 일회성 비용 반영 등 이슈로 목표주가를 3.6% 하향한 5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매출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7.5% 떨어지며 571억 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402억 원을 42.1% 상회했다”고 말했다. EDAC 인수 비용 31억 원, LAND400 개발 비용 47억 원, CCTV 청산 비용 30억 원 투입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이다.
실적은 본사와 한화디펜스가 견인했다. 본사는 RSP 비용이 262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LTA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11.2%로 상승했다. 한화디펜스는 고마진 수출이 1386억 원으로 16.1% 증가해 영업이익이 33.6% 오른 441억 원으로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 6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2566억 원을 전망한다”며 “본사 영업손실은 151억 원으로 축소가 예상되고, EDAC 인수효과와 RSP 비용감소, LTA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회사 한화시스템 가치를 기존 2020년 EPS*Target PER에서 공모가액 지분율*30%
할인으로 변경하며 목표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면서 황 연구원은 “4분기에는 378억 원(엔진 170억 원, EDAC 71억 원, LAND400 77억 원 , CCTV 중국 공장 청산 60억 원의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감소하겠다”며 “중장기 성장스토리는 견고하나 단기 주가는 3조 원 규모의 인도 비호복합 연말 수주 여부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