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닉 우버 공동창업자, 매매금지 끝나자 보유 주식 20% 매각

입력 2019-11-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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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원 넘는 지분 팔아치워…자신의 벤처기업 클라우드키친스에 투입 가능성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앞에 승객을 태우기 위해 우버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공동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우버 보유 주식 가운데 20%를 매각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캘러닉은 지난주에 5억4700만 달러어치(약 6369억 8150만 원)에 달하는 우버 주식 2030만주를 매각했다.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내부자에게 적용된 180일간의 매매금지 기간이 종료되자 사흘에 걸쳐 매각에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기업공개(IPO)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초기 투자자의 대량 매각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우버 주가는 IPO 당시 42달러에서 지난 8일에 27달러로 40% 가량 폭락했다. 시가총액도 상장 당시 760억 달러에서 460억 달러로 급감했다.

캘러닉은 사내 성추문과 차별 논란으로 회사를 위기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2017년 최고경영자(CEO)에서 사임했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캘러닉은 여전히 우버 이사회 멤버이며 우버 총 주식의 4.6%인 78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캘러닉의 주식 매각 이유가 분명하지 않지만 매각 자금을 자신의 벤처기업인 클라우드키친스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키친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공간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캘러닉이 사우디아라비아 펀드로부터 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와 함께 캘러닉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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