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을 가를 수 있는 문제도 3~4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수학영역 출제방향에 대해 "2009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라며 "또한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밝혔다.
수학 영역에서 가형은 이과, 나형은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유형이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12문항, '확률과 통계' 9문항, '기하와 벡터' 9문항으로 구성됐다. 수학 나형은 '수학Ⅱ' 11문항, '미적분Ⅰ' 11문항, '확률과 통계' 8개 문항이 나왔다.
30개 문항 중 '확률과 통계' 3개 문항은 두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됐다. 모집단과 표본의 뜻을 알고 표본 평균과 모평균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14번·나형 16번), 이항분포의 뜻을 알고 평균과 분산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가형 23번·나형 24번), 같은 것이 있는 순열을 이해하고 그 순열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가형 28번·나형 19번)이 출제됐다.
고난도 '킬러 문항'은 올해도 30번 문항이었다.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를 만한 문항으로는 가형 3개 문항(21·29·30번), 나형은 4개 문항(20·21·29·30번)이 꼽혔다.
EBS 연계는 기본 문제를 중심으로 평가원 발표대로 EBS에서 70% 이상 연계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