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원료 출처를 두고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비용이 예상보다 커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49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관준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경쟁사와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소송 비용으로 45억 원을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78억 원이 발생했으며 연구개발비도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소송 비용은 내년 3분기까지 계속 발생할 예정이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2.4% 감소하고 매출액은 484억 원으로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나 연구원은 또 "중국 시장 진출이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 허가 진행 상황을 '심사 대기' 단계로 낮췄으나 이는 거절이 아닌 반려인 만큼 허가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