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가 야심차게 내놓은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이 15일 중국에서 출시된 지 몇 초 만에 매진됐다고 테크노드가 전했다.
대당 가격이 1만6999위안(약 2419.7달러, 약 283만 원)인 메이트X은 거의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고 한다.
메이트X은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6.4인치 스마트폰과 8인치 태블릿으로 접을 수 있는 유연한 화면이 특징이다.
화웨이의 메이트X은 중국에서만 살 수 있다. 이미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팔 여분이 없어서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 능력은 월 10만 대다. 아울러 메이트X은 ‘V몰’에서만 살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8분에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다음 판매 일정은 11월 22일로 잡혔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화웨이의 폴더블폰까지 더해지면서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과 화웨이의 불꽃튀는 2파전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 8일 중국 미국 싱가포르, 그리고 일부 유럽 국가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화웨이는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에서 스마트폰 마케팅을 강화, 3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을 42%까지 늘렸다. 그만큼 삼성이 뛰어넘어야 할 벽이 높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