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충원·SR통합' 요구 철도노조,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입력 2019-1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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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68.9%·광역전철 82%·일반 열차 60%·화물열차 31%만 운행

▲17일 오후 서울역에 철도노조 태업 관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SR과의 통합을 요구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에 따라 KTX와 광역전철, 여객·화물 열차가 최대 30%만 운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통혼잡과 물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관련 업무도 정상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 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고 하지만, 나머지 요구 조건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에 대비해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를 유지한다.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0%로 운행한다.

SR은 20일부터 열차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철도 이용자를 위해 평소 판매하지 않는 입석을 판매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버스 업계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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