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야후재팬은 경영 통합으로 아시아 메가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22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이 진행된다면 일본 PC 검색ㆍ쇼핑의 강자와 모바일 메신저 1위 플랫폼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가 협력하게 되면 단기적으론 수익성 개선, 중장기적으론 모두 전자상거래, 핀테크, 광고, AI 등의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네이버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된 라인 가치가 4.6조 원이었다면 이제 네이버의 가치 산정에 Z홀딩스의 지분 가치도 반영해야 한다”며 “현재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산 시가총액은 35조 원 수준으로 네이버가 인식할 Z홀딩스 지분 가치는 JV 지분율 65%와 JV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율 50%를 반영하고 30% 할인시 7.9조 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양사가 협력해 만들어갈 시너지, 일본 1위 PCㆍ모바일 인터넷 사업자로서의 지배력,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실적 성장성 등 무형의 프리미엄 가치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며 “따라서 내년 10월 합병 마무리 시점까지 점진적으로 지속 재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