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모빌리티 혁신…현대차 수소트럭, 박람회서 '혁신상' 수상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2020 올해의 트럭'의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2020 올해의 트럭'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의 트럭'은 1977년 처음 시작된 상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상용차 전문 매체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도로 운송 부문에 공헌한 3.5톤(t) 이상의 트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그 중 ‘혁신상’은 지난해 신설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상으로 운송 효율을 증대시키거나 환경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혁신 기술, 솔루션이 수상 대상이다.

혁신상을 받은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가 제시한 사업모델은 유럽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위스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수소생산 △수소공급 등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종합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와 지난 4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9월 출범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고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스위스를 넘어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트럭 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가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을 구축해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서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