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성훈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1세.
23일 한화 이글스와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김성훈이 7층 테라스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김성훈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훈은 마무리 훈련이 끝나고 22일 부모님이 계신 광주로 가 지인과 저녁 식사를 했고, 23일 새벽 광주 한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이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실족에 의한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은 김민호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이다. 김민호 코치는 지난 1993년 OB에 입단, 2003년 선수를 은퇴할 때까지 두산 한 팀에 몸담았다. 2004년 두산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뒤 LG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KIA 코치로 뛰고 있다.
김성훈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유망주로 손꼽혔던 김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야구계가 큰 슬픔에 빠졌다.
한편 故 김성훈의 빈소는 광주 선한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