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비상 의원총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논의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든 저지하기 위한 것이든, 그 협상과 타협의 과정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루어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정부에 대한 것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단으로 이미 실현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제1야당 대표의 풍찬노숙(風餐露宿) 단식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라며 "황 대표는 단식을 멈추고 건강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