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넷플릭스 공급계약 효과 기대 ‘목표가↑’-삼성증권

입력 2019-1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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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고

삼성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넷플릭스와 공급계약을 통해 매출 증가와 인지도 제고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JTBC콘텐트허브(지분율 41.1%)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3년간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며 “2020년부터 3년간 프라임 타임(prime time)에 방영될 20편의 드라마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는 양사 협의를 거쳐 선정되고,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190여 국가에 독점 유통되지만 한국은 제외된다. 즉 한국과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 대해서는 제이콘텐트리가 유통권을 갖는 구조다.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번 계약 편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매출과 인지도 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현재까지 JTBC 방영작 중에서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된 작품은 3편(보좌관 시즌1/시즌2, 나의 나라)으로, 넷플릭스향 판매가 연평균최소 6~7편이 담보돼 판매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 향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이콘텐트리의 글로벌 OTT향 판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동시 방영작품, 방영 이후 판권 판매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며 “올해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없었으나 내년부터 제작/판매가 예상돼 신규 수익 창출이 예상되고, 동시 방영 작품은 편수 증가와 함께 판매 요율을 제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고 짚었다.

방송 사업이익도 내년에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드라마 작품 편수가 올해 13편에서 2020년 18편으로 확대 목표를 갖고 있고 언론 보도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중에 JTBC 수목 드라마 슬롯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캡티브 채널의 슬롯 증가는 수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며, 넷플릭스로 향후 3년간 콘텐츠 공급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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