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업(Come UP)을 핀란드의 벤처행사 '슬러시'를 능가하는 벤처기업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최고의 도전정신을 가진 80개의 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은 물론 이 지구촌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 '컴업 2019' 개막식에서 "내년에는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중기부가 전 세계 창업 붐을 조성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마련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창업자를 발굴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29일까지 이틀간 총 8개의 세션별 행사 및 강연, 패널토크,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쇼케이스 등의 일정이 준비됐다.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 80개 스타트업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선 벤처 활성화를 통한 혁신산업 생태계를 빨리 구축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벤처 생태계가 탄탄히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도 "민간이 주축이 돼 마련된 행사다"며 젊은 청년 창업가들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좋은 세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꿈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컴업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기조연설을 했다. 김 대표는 연설을 통해 "한국에서 만들어 유니콘 기업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한국 자본이 만든 글로벌 유니콘의 수도 중요하다"며 "한국의 자본이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본행사는 8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28일에는 푸드,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바이오·헬스, 뷰티 패션 세션, 29일 프런티어(AI·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핀테크 세션이 각각 열린다. 세션별로 국내외 유명 연사들이 참여해 최근 스타트업계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80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칭을 펼친다. 각 세션의 우승 기업이 겨루는 왕중왕전 '도전 K스타트업'도 열린다.
이 밖에도 구글, 오라클, BMW, 알리바바 클라우드, 현대차 등 글로벌 대기업과 스탠포드대학교, 알토대학교 등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세계 명문대 관계자들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한편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이종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