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전날 증시에서 전일대비 9.84%(1만1400원) 빠지며 10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월 말 21만 원을 넘었던 주가가 한달 반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바이오주들이 여전히 임상 실패에 대한 불안감이 거론되며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도 전날 전일대비 0.99%(500원) 하락한 4만9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4만 원대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 총 2980만6234주를 순매도 해 그 금액만 총 1조5305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 3조5857억 원의 42.7% 규모다.
외국인이 판 물량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받았다. 지난 열흘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삼성전자 주식 4979억 원, 97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같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반도체주에 몰리며 SK하이닉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2.24%(1800원) 하락해 7만8700원을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이 172만 주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필룩스가 오랜만에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지만 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필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4%(330원) 떨어진 8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필룩스는 전날 미국 자회사 바이럴진에서 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AD5-GUCY2C-PADRE’의 임상 2상 진행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공식 문서를 조만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의 의미로 해석되고 이후 FDA의 가이드 라인에 따라 임상 2상 진행을 본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룩스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인 스캇 아서 월드먼(Scott Arthur Waldman) 박사는 지난달 21일 필룩스 경영진과의 현지 미팅을 통해 면역항암제 ‘AD5-GUCY2C-PADRE’의 FDA 임상 2상 신청 후 사실상 신청 진행에 문제가 없음을 구두 통보받았다. 또 승인 관련 공식 문서(Letter) 수령에 필요한 이메일 계정 부여 등 절차상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우근 필룩스 대표이사는 지난 달 미국 방문의 결과에 대해 “현지 미팅을 통해 바이럴진에서 연구 중인 임상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리미나투스의 나스닥 상장에 관한 진행사항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알테오젠은 3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31%(1500원)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9일 알테오젠은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꿔 주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 기술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계약금은 1300만 달러(약 153억 원)이며 해당 기술을 여러 제품에 적용해 각 국가별로 계획중인 임상을 진행하고, 국가별 허가및 판매 이정표를 달성하면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39년 12월 1일까지다.
회사 측은 "계약사가 개발 중인 여러 품목에 대해 임상을 완료하고 판매 금액을 달성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수령 가능 금액은 1조6190억 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