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중앙아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고 산업협력 고도화,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차 민관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가 녹록지 않음에도 올해 10월까지 중앙아 5개국과의 교역이 50.4%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중앙아는 우리와 협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의 중앙아 시장진출 지원 강화, 중앙아 국가들과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성 장관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관계부처, 경제단체, 중앙아 진출기업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중앙아 진출 유망분야,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고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과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무역보험공사(플랜트·인프라), 코트라(보건의료), 생산기술연구원(섬유산업) 등이 중앙아 진출 유망분야를 발표했다. 현대엔지니어링(키얀리 플랜트·투르크), 힘찬병원(병원진출·의료기기 수출·우즈벡·투르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스마트팜·카자흐) 등은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아 경제협력에 기여한 앨리셔르 주한우즈벡대사관 참사관, 최주혜 KIAT 선임연구원, 방성종 SK건설 상무, 최원우 현대엔지니어링 부장, 김용주 동일토건 부장 등 10명의 유공자에게 산업부 장관상 수여 행사도 열렸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 풍부한 에너지자원, 산업 다각화 추진 등 협력 잠재력이 큰 중앙아 등과 장관급 경제공동위원회 등을 열어 신북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구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