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보고서는 합의가 없는 신체 접촉이 우버 이용 시 가장 많이 나타난 성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접촉은 2018년 1560건, 강간 및 강간 미수는 515건 보고됐다.
2018년 한 해만 보면, 약 13억 회의 운행 건수 중 3045건의 성폭력이 보고됐다. 강간 등 가장 무거운 피해가 235건(7.7%), 동의 없는 성적 부위에 대한 키스가 376건, 신체 접촉이 1560건 등이었다. 성폭력 가해자별로 구분하면 드라이버가 44%, 승객은 56%를 각각 차지했다.
우버는 2017년에 비해 피해율이 16% 감소했다고 했다. 2017년의 경우, 전체 10억 건의 운행 건수 중 2946건의 성폭력이 보고됐다.
보고서에서 밝혀진 수치는 충격적이지만, 조사 대상인 2017~2018년 우버 서비스 이용 횟수는 23억 회에 달해 폭력 발생 확률은 500만 분의 1로 매우 낮았다. 우버 사용자의 99.9%는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차량 공유 서비스와 관련한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1년 전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에 그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성폭력은 우버는 물론 경쟁사인 미국 리프트와 중국 디디추싱에게도 큰 골칫거리다. 이에 정치인들과 인권단체, 소비자들로부터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영국 런던교통공사는 지난달 25일 우버 런던 법인에 대한 영업 허가 갱신을 거부했다. 런던에서 우버 운전자는 등록제이지만, 앱에서 사진을 다른 사람과 교체할 수 있는데, 실제로 약 1만4000건에서 다른 사람이 운전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