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외치는 "플렉스 해버렸어"…플렉스 무슨 뜻일까?

입력 2019-12-08 16:30수정 2019-12-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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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는 큰돈을 소비하며 과시하거나 자신을 뽐내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캡쳐)

최근 2030을 중심으로 "플렉스 해버렸다"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본래 ‘플렉스(Flex)’는 ‘몸을 풀다’는 뜻이지만 힙합 음악이 유행하면서부터 다른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플렉스’는 흑인들이 모여 살던 할렘에서 주로 ‘자기 자랑’ 혹은 ‘뽐내기’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국내에 힙합 음악이 들어온 뒤에도 ‘플렉스’는 한동안 낯선 단어였지만, 최근 힙합 뮤지션들이 돈을 많이 벌고, 소비하면서 ‘플렉스’도 친숙한 용어가 됐다.

지난 시즌 Mnet에서 방영한 ‘쇼미더머니’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나플라와 루피가 함께 부른 곡 제목 ‘Flex’부터, 래퍼 겸 일리네어 레코즈 수장인 더 콰이엇의 ‘Flex Forever’ 등이 ‘플렉스’를 ‘뽐내기’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래퍼 염따가 큰돈을 번 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며 호화로운 생활을 대중에 공개했다.

4일 SBS에서 처음 방영한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플렉스 토크’ 코너가 마련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유는 ‘대중이 공유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질문에 “작품을 대하는 성실한 자세를 진정성 있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플렉스 버전'으로 “잘생겼지 뭐. 옷이 ‘공유빨’을 받았다더라”고 말하며 코너의 특성에 맞게 자신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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