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KB금융의 우호적인 자본정책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KB금융은 지난 6일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30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자사주를 소각한 점은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향후 배당성향이 시장 기대치 대비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타사 대비 양호한 자본 비율의 장점을 부각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적극적인 주주 이익 환원 정책을 여타 은행도 같이 추진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당분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이익 전망보다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인 점을 고려해볼 때 KB금융의 우호적 자본정책은 당분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사주 소각 이슈 등으로 최근 타사 대비 초과 수익을 시현한 점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순 있다”면서도 “연말 또는 연초 적극적인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자본 여력의 차이 △차별적인 위험관리 능력 등이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