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1.12%(1100원) 하락한 9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진양곤 회장 등의 지분이 기존 13.90%에서 15.34%로 증가했다고 밝힌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분 변동은 지난 달 27일(미국시각) 완료된 에이치엘비의 100% 자회사인 HLB USA Inc. 와 엘레바(Elevar Therapeutics) 간의 삼각합병 완료에 따른 것이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주가를 누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25일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젬백스는 치매약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후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다가 전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4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6.46%(2650원) 빠진 3만835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젬백스 자회사인 젬백스지오는 치매약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도 전 거래일 대비 29.88%(505원) 오른 21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젬백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CTAD)에서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대비 9.52%(1400원) 오른 1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 주식 약 26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최근 감산 기조 등의 영향으로 LCD 업황이 내년 1분기 중반부터 상승 주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기도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73%(2000원) 오르며 11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들의 연속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달 15일 이후 1거래일(11월29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인 코스모화학이 2차전지사업 호재로 9일 증시에서 급등했다.
이날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추천 목록 발표로 코스모화학이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치솟은 5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종속기업인 코스모신소재(12.32%)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19년 11차 친환경차 추천 목록’에 LG화학(상하이 테슬라)과 SK이노베이션(베이징 벤츠)의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아나타제, 루타일), 폐수처리제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는 기능성필름, 2차전지용양극활물질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코스모신소재와 유무기 화학공업 제품제조, 시스템 인터그레이션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코스모촉매, 코스모에코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