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오염 배출사업장 4000곳 총력 관리

입력 2019-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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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12~3월)' 기간 동안 서울 전역에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000여 곳을 관리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울 미세먼지 3대 발생원 중 하나인 산업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도금·도장 업체 등 4000여 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공사장을 전수 점검하고 수도권 경계 지역인 위례, 장지에 대한 합동단속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기배출사업장 2124곳과 비산먼지발생사업장 1903곳, 총 4027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공사장 전수점검은 법적의무사항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기존 방식보다 강화된 단속이 이뤄지도록 오염도 검사를 병행한다.

(출처=서울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서 오염 물질을 배출하거나 위반행위가 적발됐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행정처분을 내려 무관용으로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효과적인 단속이 이뤄지도록 해당 기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민생사법경찰단,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총 29개 단속 전담반을 가동한다.

또 서울과 접한 수도권 경계지역에 있는 장지, 위례 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합동 단속을 한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기간 중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 지역 단속반과 협력해 월 2회 이상 감시 활동을 펼친다.

특히 넓은 지역이나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시설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드론,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오염원을 분석하는 이동 측정차량과 같은 첨단기기를 활용한다.

첫 단속은 이날 송파구 위례지구 날림먼지 발생사업 밀집 지역과 장지동 폐기물종합처리시설에서 시행된다.

서울시는 계절관리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장‧도금 업체 등 소규모사업장이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맞는 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 지원도 병행한다. 소규모사업장은 대기배출사업장 중 약 90%를 차지한다.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190곳에 100억 원이 지원되며 2022년까지 총 600곳에 지원이 이뤄진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추진되는 고농도 시기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요 배출원 중 하나인 산업부문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오염원 불법 배출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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