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올해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관련 패키지부터 색다른 음식을 즐기는 디너 이벤트까지 크리스마스 호캉스가 다채롭게 준비됐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해피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25일까지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켄싱턴호텔 1개 지점(설악)과 켄싱턴리조트 9개 지점(청평, 설악밸리, 설악비치, 지리산남원, 지리산하동, 경주, 충주, 서귀포, 제주한림), 글로리콘도 2개 지점(도고, 해운대)에서 이용할 수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전국 지점별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지점의 '산타가 간다' 이벤트를 비롯해 설악산에 펼쳐진 은빛 설경과 눈꽃을 즐길 수 있는 켄싱턴호텔 설악, 강원도 고성 지역 맛집으로 손꼽히는 애슐리 퀸즈의 디너가 제공되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산타와 함께 즐기는 환상의 마술쇼와 소원 풍선 날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청평, 피로회복과 혈액 순환에 좋은 제주도의 해수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출시를 기념해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점별 이벤트 기간은 서로 다르다. 주요 혜택은 △조식 또는 석식 2인, △산타가 간다 이벤트가 제공되며, 지점별 △키즈 클래스, △마술쇼, △크리스마스 애슐리 치즈 케이크, △웰컴 드링크,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산타클로스가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가 간다’ 이벤트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사전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도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24, 25일 호텔을 찾은 모든 고객을 위해 과일과 와인을 넣고 끓인 수제 뱅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까지 진행한다.
‘스파클링 크리스마스(Sparkling Christmas)’ 패키지에 다양한 혜택을 가득 담아 기분 좋은 성탄절 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19일부터 25일까지 해당 패키지를 이용하면 슈페리어 객실 1박과 함께 깜찍한 루돌프 뿔 모양의 펫 가습기를 증정한다. 또 연말 무드에 빠질 수 없는 스파클링 와인 한 병과 페레로 포켓커피까지 모두 제공한다.
‘이딜리쿰 까바 브뤼(Idilicum Cava Brut)’는 산뜻한 사과 감귤류 향 뒤로 빵 굽는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편안함과 좋은 기분을 준다. 포켓 커피는 기호에 따라 따뜻한 우유에 녹여 카페모카나, 혹은 통째로 초콜릿으로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 인 하모니(Christmas in Harmony)’ 패키지는 호텔 투숙과 더불어 푸짐한 크리스마스 디너 뷔페까지 이용할 수 있다. 24일과 25일만 누릴 수 있는 이 패키지는 슈페리어 더블룸 1박과 크리스마스 디너 뷔페 2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디너를 즐길 수 있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뷔페 이용 고객에게 스파클링 와인 한잔씩 제공한다.
호텔에서 크리스마스 최고의 식사를 즐기는 건 어떨까.
롯데호텔서울은 피에르 가니에르와 도림에서 24~25일 이틀간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서 1스타를 획득한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à Séoul)는 제철 해산물과 진귀한 식재료를 크리스마스 디너 테이블에 올린다. 우선 제철 해산물인 오세트라 캐비어와 굴, 킹크랩으로 만든 3가지 아뮤즈 부쉬로 겨울바다 내음을 물씬 풍기고,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로브스터(바닷가재) 프리카세도 놓치지 아까운 요리다.
프레데릭 셰프가 각기 다른 부위로 만든 3종류의 거위 요리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디너의 백미이다. 저온 조리한 푸아그라(거위간), 레드와인을 마리네이드한 거위 다리, 팬프라이로 조리한 거위 가슴살 스테이크는 각자의 맛을 뽐내며 ‘서울 속의 프랑스’를 완성한다.
레스토랑 비평 매체로 꼽히는 ‘라 리스트(La Liste)’에서 선정한 TOP 1000 레스토랑에 국내 중식 레스토랑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도림'에서도 특별한 크리스마스 메뉴를 내놓는다. 중식 요리의 대가 여경옥 셰프가 최고급 재료로 만든 7코스의 건강한 요리가 이어진다.
도림의 상차림에서는 무엇보다 팔진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돋보인다. 상어 지느러미는 제비집 등과 함께 중국에서 진귀한 여덟 식재료를 일컫는 ‘팔진(八珍)’으로 불려왔는데, 기력 회복에 좋고 식욕을 증진시켜 보양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 간장 소스를 곁들인 쫀득한 식감의 활(活) 로브스터 찜도 이번 크리스마스에 꼭 맛보아야 할 메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한식당 온달에서는 ‘성탄 전야 특선’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24일 한식의 명장 김성완 조리장이 준비한 7코스 특별 메뉴와 박해원 소믈리에가 엄선한 로맨틱한 와인이 조화를 이루어 이색적인 미식의 경험을 선사한다.
총 7코스로 구성된 온달 성탄 전야 특선은 식전주로 제공되는 글뤼바인(따뜻한 와인) 한 잔을 시작으로, 전채로 준비된 진미삼선냉채가 입맛을 돋운다. 이어 삼합미음죽으로 속을 따뜻하게 데운 후, 신선한 도화새우회와 매생이 아귀찜 등 겨울 철 별미인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궁중식 불고기로 잘 알려진 한우등심 너비아니와 된장 베이스로 감칠맛을 더한 장향양갈비가 메인 코스로 서빙되며, 식사로 전복해초비빔밥과 맑은 백합탕이 준비된다.
후식으로는 과일과 녹차 단팥묵, 레드벨벳 케이크와 홍삼 배숙차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박해원 소믈리에가 선정한 타리케 클래식 화이트 와인과 몽그라베 까베르네 쉬라 레드 와인이 각각 한 잔씩 제공되어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해준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더 팀버 하우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나만을 위한 스시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스시 카운터에서 스시 마스터가 훗카이도산 성게알, 청어알, 연어알 및 제주도산 해산물 등 최상급 식재료로 준비한 6코스 오마카세를 요리 별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셰프 추천 애피타이저 4종, 두부 달걀국, 사시미 5종, 된장 소스의 랍스터 구이, 스시 9종, 녹차 아이스크림과 코코넛 슈 볼 등으로 구성된다.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줄 매실차 또는 제주 세작 녹차를 함께 제공한다. 사시미 5종은 찐 전복과 전복 내장, 흰살 생선, 고노와타, 방어 등이다.
스시 오마카세는 24, 25일에 운영하며, 소정의 금액 추가 시 하우스 사케 220㎖를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시간은 오후 6시 30분 또는 오후 8시 30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최소 일주일 전 예약이 필요하다.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특별히 크리스마스, 연말에 어울리는 음악을 재생할 예정이다.